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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집에 물이 안나와!! (미국 생활 수도, 전기, 가스 등등)

BNL Law 2025. 1. 17. 02:00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부지런히 적어보려,

 

처음 캘리포니아에 와서 집을 구하고 Utility(수도, 전기, 가스) 등록한 경험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당황스러운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갑자기 집에 물이 안나와!!

장건 변호사(한국/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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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안나와!"

오후 5시쯤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물이 안나와!! (변기도 안내려가 ㅠㅠ)"

 

순간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 집주인이 수도를 City에 직접 가서 등록해야 한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집주인께서 얘기를 해주셔서 미국에 입국하기 전에 미리 수도를 등록하려고 City of Buena Park Water Department 홈페이지에 접속하려고 했는데 한국에서 접속이 안되었고(그때는 VPN을 등록하고 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전화를 했는데 계속 자동응답만 계속되고 어디 연결되었다가 또 다시 무슨 경찰에 연락되었다가 난리도 아니어서, 일단 가서 해결하자 라고 생각하며 미뤄뒀습니다. 

 

그렇게 미국에 들어와서 수도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집에 수도가 잘 나오는 겁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 전기랑 가스가 안되어서 그걸 해결하느라 며칠을 보냈고, 

 

수도는 일단 잘 나오니 나중에 notice가 오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달이 넘어서야 수도가 갑자기 끊겼다고 전화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물이 안나오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부리나케 City에 전화를 하여 사정을 설명하니

 

Water application을 해야 한다고, 직접 와서 서류를 작성하고 관련 서류를 내라고 합니다.

 

다른 City들 중에서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해결되는 곳도 많다고 들었는데, Buena Park는 직접 방문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빠르게 서류를 준비해서 시청에 방문하여 다행히 서류가 접수되었고,

 

퇴근 시간 이후 였음에도 조치를 잘 취해주어서 다행이 2시간 후부터 물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습니다. 

 

올드하다

이전부터 느꼈지만 미국의 시스템은 어떤 부분은 굉장히 온라인화가 잘되어 있고(사기업이 관여된 서비스), 어떤 부분은 올드하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시려면 무조건 익숙해져야 하는 IRS(국세청) 여전히 이메일대신 Fax를 쓰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부기관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것들이 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SA(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이나 이번 Water Department 등입니다. 

 

가족중심의 문화

Water Department에 가서 사정을 설명할 때 지금 물이 안나오면 우리가 불편하다는 점을 이야기했는데, 

 

그때 어린 아이가 집에 있어서 오늘 물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순간 공무원의 태도가 약간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꼈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방법을 알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 중심의 문화는 제가 미국 생활을 얼마 하지 않았음에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와 다르다

한국의 아파트에서는 관리소가 많은 부분을 해결해줍니다. 

 

이곳에는 아파트보다 하우스가 더 많기 때문에 하나씩 해결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기/가스

전기와 가스의 경우, 공급업체에 직접 연락을 하여 Application을 해야 합니다. 

 

저희 동네의 경우, 전기는 Southern California Edison 이라는 회사가 공급하고 있고, 가스는 SoCalGas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둘다 원칙적으로는 인터넷으로 Application이 가능했는데, SSN이 없는 경우 직접 전화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 전기도 안되고 가스도 안되었는데, 

 

전기는 등록 후 바로 연결이 되었지만, 가스가 연결이 안되어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가스회사가 가스밸브(집 밖에 있습니다)를 닫아놓고 간 줄 알고 가스회사 방문을 요청했고 회사 직원이 와서 보니 밸브는 열려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가스렌지 뒷쪽에 가스밸브가 있었고 -_-;; 그 밸브만 열면 바로 사용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밸브가 보이는 곳에 있지 않아서 몰랐던 것이고, 하나의 해프닝이었습니다. 

 

온수탱크

한가지 더 중요한 포인트는 온수탱크인데, 온수탱크가 잠겨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온수탱크는 차고에 있었는데, 뭔가 폭발할 것 같은 위용을 가진 한 1.5미터 정도되는 통이었습니다.

 

이게 잠겨있으면 따뜻한 물이 안나오기 때문에 열어줘야 하는데 이것도 처음이어서 약간 당황했지만, 집주인이 오셔서 해결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온수탱크는 너무 온도를 높일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당탕탕 미국 적응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35년 넘게 한 나라에서만 살다가 다른 나라에 와서 사니 모든 것이 새롭지만, 

 

재미있게 하나씩 헤쳐나가는 중입니다 ㅎ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실 분들이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건 변호사 올림 


official@bnl.le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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